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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 햇살이 커튼을 통해 스며들어 침실에 강렬한 빛을 드리웠다. 그녀는 루카스에게 몸을 웅크린 채 누워있었고,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완전히 대비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온몸이 아팠다. 작은 움직임조차 왜 그렇게 지쳤는지, 왜 뼈마저 피곤한 느낌인지를 상기시켰다.

반면 루카스는 완전히 반대였다. 그는 완벽하게 편안해 보였고, 팔을 게으르게 그녀에게 두르고, 그의 숨결이 그녀의 목에 느리고 규칙적으로 닿았다. 마치 몇 시간 전 그녀를 완전히 지치게 만들지 않은 것처럼.

그녀의 휴대폰이 침대 옆 탁자에서 진동했다.

부드러운 한숨과 함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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